환경을 위한다고 말하면 어딘가 무거워진다. 그래서 우리는 가벼운 말을 쓰기로 했다. 욕실이 깨끗해서 좋다, 선반이 넓어서 좋다, 쓰레기통이 가벼워서 좋다.
결과는 같다. 다만 시작하는 마음이 다르다. 거창한 목표는 자주 꺾인다. 가벼운 마음은 1년 후에도 살아있다.
일곱 가지의 작은 변화
- 01핸드워시 → 손 비누 (가장 쉬운 시작)
- 02바디워시 → 전신 비누 (3개월 후)
- 03플라스틱 칫솔 → 대나무 칫솔
- 04면도 거품 → 면도 비누
- 05액체 클렌저 → 세안 비누 (마지막에)
- 06리필 가능한 디퓨저로 교체
- 07비누 받침 하나 — 가장 큰 차이
받침 하나의 차이
비누는 물기에 약하다. 받침 없이 두면 한 장이 2주 만에 녹는다. 받침에 두면 5주를 산다. 같은 비누, 받침 하나의 차이로 수명이 2.5배.
“
환경을 위한다는 거창한 말 대신, 받침 하나로 시작한다.
일곱 가지를 한 번에 다 바꿀 필요는 없다. 한 가지씩, 3개월에 하나씩. 1년이 지나면 욕실 풍경이 완전히 다르다. 더 중요한 건, 그게 자연스러워진다는 것이다.
박서연
